서울시는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.
시는 가출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, 보호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전용버스에 `이동 청소년 쉼터'를 만들어 다음달부터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연맹을 통해 운영하기로 했다.
이동 청소년 쉼터는 간이 상담실, 휴게실, 싱크대, 세면 시설 등을 갖추고 간단한 음료와 간식, 상담, 의료서비스, 아르바이트 알선, 보호기관 안내 등 종합적인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.
이 쉼터는 매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가출 청소년이 밀집한 신촌,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등을 순회한다.
또 시는 가정 해체 등으로 가정 복귀가 어려운 9∼24세 남자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해 1년 내외의 숙식을 제공하는 `중기 보호 쉼터'를 사회복지단체 등지에 설치, 다음달초부터 운영할 계획이다.
중기 보호 쉼터는 대한성공회유지재단이 맡아서 운영한다.
시 관계자는 "최근 들어서 가출 청소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특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없는 청소년들이 많다"며 "이들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"고 말했다.
/(서울=연합뉴스) 박창욱 기자=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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